최수종 하희라 루머 해명
- 최수종 하희라 루머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따라다닌 루머는 '가정폭력설'이었다. 하희라는 10월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64회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예전에는 최수종이 술 마시고 때린다는 가십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미안해서 이벤트를 해주는 거라더라"며 소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겼다. 주변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어?" 하고 당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이 루머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소문은 최수종이 기념일마다 준비해 온 이벤트를 '폭행에 대한 사과'로 뒤집어 해석한 데서 출발했다. 진행자 유재석은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만들어내는지 모르겠다"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하희라는 스타일리스트에게 "두 사람 진짜 안 싸워?"라고 묻는 사람이 지금도 많다고 말했다. 결혼 33년 동안 부부를 향한 의심 섞인 질문이 끊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최수종 하희라를 겨냥한 허위 소문은 이전에도 있었다. 2023년 2월 유튜브에는 '결혼 18년 만에 이혼', '외도 폭로', '6년 만에 50억 원 적자' 같은 제목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KBS 인터뷰에서 이혼을 확정했다는 주장까지 붙었지만 해당 인터뷰는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 소속사 아센디오는 외도·사업 실패·대출 주장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수종이 '사랑꾼'이 된 배경에는 하희라의 네 차례 유산이 있다. 최수종은 '유 퀴즈'에서 "하희라 씨의 네 번의 유산 경험이 없었다면 제 모습은 다른 남편들과 비슷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산을 겪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고백이었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최고 시청률 4.8%로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10월 2주 차 TV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다.
하희라의 유산 이야기는 11월 3일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도 이어진다. 최수종은 녹화에서 "유산 후에도 아이를 케어하는 하희라 모습을 보면서 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서 부부는 마지막 입맞춤이 "오늘 아침"이었다고 답했고, 최수종은 결혼 후 하희라와 손을 잡고 자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수종의 가정관에는 부모의 모습도 녹아 있다. 최수종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안일을 손수 하고 어머니를 자주 안아주던 장면을 인생의 본보기로 삼았다고 밝혀 왔다. 아버지는 최수종이 20대 초반일 때 해외 사업 실패 뒤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2026년 9월 25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유 퀴즈' 녹화는 발인 직후 진행됐고, 눈물을 쏟은 최수종을 하희라가 녹화 뒤 안아줬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1993년 11월 결혼했다. 청춘스타의 연애가 금기에 가깝던 시절이라 두 사람의 교제는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돌았고, 결혼 발표가 나오자 '드디어 결혼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두 사람은 결혼 전인 1990년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에 함께 출연했다. 최수종이 1962년생, 하희라가 1969년생으로 일곱 살 차이다. 하희라와 절친한 배우 신애라는 결혼 전부터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1남 1녀를 뒀다. 결혼 후 네 번의 유산을 겪은 끝에 1999년 2월 27일 아들 최민서가 태어났고, 2000년 3월 26일 딸 최윤서가 태어났다. 최수종은 SBS '집사부일체'에서 두 자녀에게 존댓말을 쓰는 이유로 아내가 네 번의 유산 끝에 어렵게 얻은 아이들이라는 점을 들었다. 방송에서는 아들과 존댓말로 통화하는 장면도 공개됐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KBS 연기대상 대상을 나란히 받은 첫 부부다. 하희라는 1993년 '먼동'으로, 최수종은 1998년 '야망의 전설', 2001년 '태조 왕건', 2007년 '대조영', 2023년 '고려 거란 전쟁'으로 대상을 받았다. 1993년 하희라가 대상을 받을 때 최수종은 무대에 함께 올라 눈물을 흘렸다. 2010년 KBS 드라마 '프레지던트'에서는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손창민, 최재성과 함께 청춘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1990년대에는 '질투', '아들과 딸'에 출연했고, 1996년 KBS '첫사랑'은 최고 시청률 65.8%를 기록했다. 2000년대에는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으로 사극을 이끌었고, 2023년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역을 맡아 KBS 연기대상 네 번째 대상을 받았다.





하희라는 1978년 KBS 어린이합창단으로 방송에 처음 섰고,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하이틴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1년 MBC '사랑이 뭐길래'에서 박지은 역을 맡았고, 1993년 KBS '먼동'으로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1998년 '정 때문에' 이후 출산과 육아로 공백기를 가졌다가 2002년 '당신 옆이 좋아'로 복귀했고, 2018년 '차달래 부인의 사랑'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