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김광석 별세 사망
- 소리새 김광석 별세



1980년대 포크 음악계를 풍미한 그룹 솔개트리오와 소리새의 멤버 김광석이 별세했다. '아직도 못다 한 사랑', '그대 그리고 나'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을 남긴 고인은 오랜 투병 끝에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소리새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광석의 부고를 전했다. 소리새 측은 "파트너 김광석 형님께서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오랫동안 병마와 싸우며 고생하셨는데, 이제 아픔 없는 천국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의 음악적 발자취를 돌아보며 "1981년 솔개트리오 데뷔 이후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소리새로 활동하시면서 '아직도 못다 한 사랑', '여인', '그대 그리고 나'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셨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리새 측은 "모두가 절망적이던 코로나19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2023년 이후 뇌병변이라는 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시다가 오늘 새벽 5시 55분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온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음악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956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광석은 1980년 한정선, 황영익과 함께 트리오 '솔개'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81년 솔개트리오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포크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대중과 만났다.
솔개트리오는 한정선이 작사·작곡한 '아직도 못다 한 사랑'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애절한 가사와 서정적인 선율이 어우러진 노래로, 당시 대중의 감성을 사로잡으며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1985년에는 팀명을 솔개트리오로 정비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1988년에는 팀에 변화를 맞았다. 기존 멤버 한정선이 탈퇴한 뒤 새 멤버 한영을 영입했고, 팀 이름도 소리새로 변경했다. 소리새는 '그대 그리고 나'를 비롯해 '여인' 등 여러 곡을 발표하며 1980~1990년대 포크 음악의 대표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대 그리고 나'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노래로 남으며 소리새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김광석은 팀의 멤버 변화 속에서도 음악 활동을 계속했다. 1994년 한영이 팀을 떠난 뒤에는 김광석과 황영익이 듀오 체제로 활동했으며, 2000년 이후에는 새 멤버 윤기환을 영입해 소리새의 음악적 명맥을 이어갔다.
고인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한 나눔에도 힘썼다. 소리새 측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소년소녀가장 돕기와 장기기증운동, 아프리카 우물 파기 등을 위한 자선 콘서트에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음반 '평화의 강'(북녘땅에 보내는 노래)을 발표했다.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눔을 실천했던 행보는 고인의 음악 인생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로 남았다.



김광석의 별세 소식에 소리새 동료들은 고인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랜 투병 끝에 떠난 고인이 더는 아픔 없이 평안하기를 바라는 추모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교원예움 인천사랑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4일 오후 1시 엄수될 예정이다.



1980년대 포크 음악의 한 시대를 함께했던 김광석은 '아직도 못다 한 사랑'과 '그대 그리고 나' 등 수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은 노래를 남겼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불리는 노래와 음악을 통해 이웃에게 사랑을 전했던 발자취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