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하루 수입 7000만원 반포 아파트 전세
- 현진영 하루 수입



현진영은 11월 4일 방송되는 KBS1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1990년대 전성기 수입을 공개한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정상에 올랐던 시절, 하루 두 차례 공연을 뛰고 받은 돈이 7000만원이었다. 당시 서울 반포 아파트 전셋값에 맞먹는 금액으로, 하루 공연 수입이 강남 아파트 한 채의 전세 보증금과 같았던 셈이다. 이 말을 들은 출연진은 놀란 반응을 보였다.
현진영은 같은 방송에서 큰돈을 벌던 시절 뒤에 있던 가족사도 꺼낸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대중에게 신나는 힙합 댄스곡으로 기억되지만, 실제로는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 노래다.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와 음악적 견해 차이로 크게 다툰 지 며칠 만에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연도 이날 처음 털어놓는다.



현진영은 방송 후반 황신혜를 비롯한 출연진과 산정호수 나들이에 나선다. 최근 드론 촬영에 빠져 H.O.T. 콘서트의 드론 감독 제안까지 받았다고 소개하지만, 정작 드론 조종에 애를 먹고 직접 몬 보트도 제자리를 맴돈다. 트레이드마크인 토끼춤을 응용한 '모닝 댄스'를 선보이고, 춤이 서툰 신계숙에게는 일대일로 안무를 가르친다.






현진영의 본명은 허현석이다.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했고,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 내놓은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는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허병찬, 고모는 홍금보와 영화 '귀타귀2'에 출연한 배우 허양미다.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 데뷔 36년째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현진영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가요계에 나왔다. 프로듀서 이수만의 눈에 띄어 발탁된 경우로, SM엔터테인먼트 초창기를 대표하는 가수로 활동했다. 데뷔곡 '슬픈 마네킹'으로 이름을 알린 뒤 1992년 2집 타이틀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냈고, 이 곡으로 KBS '가요톱10' 총 5주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등장한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와 함께 국내 힙합과 댄스 음악을 대중에 넓혔다.
현진영의 대표곡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슬픈 마네킹', '너는 왜', '두근두근 쿵쿵', '소리쳐봐', '무념무상', '나의 길', '어마어마해', '내맘대로' 등이다. '너는 왜'는 "현진영 GO 진영 GO"라는 후렴으로 전성기를 상징하는 곡이 됐다. 2022년에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저작권 권리를 30년 만에 되찾았다.



현진영은 1993년 3집을 낸 지 한 달 만에 마약 투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긴 공백기를 맞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치료를 거쳐 2002년 4집 '요람'으로 돌아왔다. 고모 허양미 부부가 7억원을 들여 제작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요람'은 수감 시절 차가운 바닥에 누워 "이 자리가 엄마 품의 요람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현진영의 아버지 허병찬은 미8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다. 현진영은 아버지를 "제 삶에서 친구 같은 분"으로 기억하며 "공부 대신 피아노 치라는 말을 더 많이 하셨다. 제가 곡을 만들면 가장 먼저 들으셨다"고 회상했다. 아버지가 49세에 얻은 아들이어서, 현진영이 초등학생일 때 학교를 찾은 아버지는 이미 50세를 넘긴 나이였다.
현진영 집안은 원래 부유했다. 어머니가 위암으로 8년간 투병하는 동안 아버지는 명동에 100평 넘는 커피숍을 차려주고 별장까지 지어주며 재산 대부분을 치료에 썼다. 집안 선산을 판 자리가 지금의 한양대학교 병원 부지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형편이 기울었고, 현진영은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졌다.



현진영은 아버지에게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싶어 재즈 힙합곡 '소리쳐봐'를 만들었다. 그러나 음악적 견해 차이로 크게 다툰 지 며칠 만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소리쳐봐' 앨범은 끝내 아버지에게 들려주지 못했다. 이후 현진영은 납골당에 홀로 모셔진 아버지를 어머니의 공원묘지로 옮겨 합장하는 방안을 여동생과 상의했다.



현진영의 아내는 배우 출신 사업가 오서운이다. 두 사람은 2000년 서울 강남의 한 헬스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첫인상은 서로 좋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까워졌다. 오서운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에 출연했다. 현진영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마약 후유증을 겪던 시기를 곁에서 함께 버텼다.
현진영과 오서운은 약 11년 동안 연애와 동거를 이어간 끝에 2011년 혼인신고를 했고, 2013년 결혼식을 올렸다. 현진영은 여러 방송에서 "아내를 만난 것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생전의 시아버지는 오서운에게 "진영이 사람 좀 만들어줘라"라고 당부했고, 오서운은 "아버님도 못 만든 사람을 제가 어떻게 만드냐"고 답했다.



현진영 오서운 부부는 아직 자녀가 없다. 오서운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아이가 당연히 생길 줄 알았다"며 시험관 시술을 16번 시도한 사실을 공개했다. 현진영은 아내의 건강과 자신의 나이를 걱정하면서도 "딱 한 번만 하자"며 금연과 다이어트로 임신 준비에 나섰다. 부부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등에서도 일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