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배우 프로필 | 정영주 아들 나이 이혼
- 정영주 배우





정영주는 1971년 5월 23일 서울에서 태어나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로 무대에 섰다. 올해로 33년 차 뮤지컬 배우다. 2024년 KBS '불후의 명곡'에서 김영주·이영미·최현주와 평균 연령 52세의 4인조 '포시즈'를 결성했고, 지금은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뮤지컬배우협회 초대 이사장을 맡아 출연료 미지급과 배우 처우 개선 문제에 직접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영주는 데뷔 초 앙상블로 시작해 '명성황후' 박 상궁 역을 거치며 배역의 비중을 키웠다. 2006년 '맘마미아'에서 로지, 2010년 '빌리 엘리어트'에서 미세스 윌킨슨을 맡았다. 2018년과 2021년에는 '베르나르다 알바'의 타이틀롤을 연기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26년에는 '헬스키친'에서 미스 라이자 제인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영주의 드라마 이력은 '시그널', '부암동 복수자들', '나의 아저씨', '열혈사제'로 이어졌다. SBS '사내맞선'에서 현실적인 엄마 연기를 보여준 뒤, 2024년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김혜윤)의 엄마 박복순을 맡아 '국민 엄마'라는 별칭을 얻었다. 같은 해 '낮과 밤이 다른 그녀'까지 더해 에이판 스타 어워즈 여자 연기상을 받았다. 올해 5월에는 SBS '멋진 신세계'에서 차일푸드 대표 차주란을 연기했다.



정영주는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 '재혼 황후'에서 알바니 부인으로 출연했다. 남편 릴테앙 대공이 권력 찬탈에 실패해 작위와 영지를 잃자, 가문을 다시 세우려고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를 양녀로 들인다. 시청자들은 "유일하게 어색하지 않다", "뮤지컬을 보는 듯해 몰입도가 확 살아난다"는 반응을 남겼다. 디즈니 더빙에서도 '겨울왕국' 트롤 불다, '모아나' 탈라, 2023년 실사판 '인어공주' 우르슬라를 맡았다.



정영주는 2000년 대학 선후배 사이였던 남편과 결혼했고, 2년 뒤인 2002년 아들을 낳아 무대와 육아를 함께 꾸려 갔다. 13년의 결혼 생활은 2013년 이혼으로 끝났다. 이후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으로 지냈고, 2024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하면서 스스로를 '돌싱 12년 차'라고 소개했다. 재혼보다 연애에 마음이 있다는 생각도 방송에서 밝혔다.
정영주는 이혼 뒤에도 전 시어머니와 관계를 이어 왔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시어머니랑 나랑 잘 지냈다. 시상식 자리에서도 우리 엄마 말고 육아 도와주시는 시어머니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공연 일정이 불규칙한 뮤지컬 배우로 일하는 동안 육아를 거든 사람이 시어머니였다. 결혼 생활은 2013년에 끝났지만, 아들을 함께 키운 인연은 그 뒤로도 이어졌다.



정영주는 건강 문제로도 큰 고비를 넘겼다. CT 촬영과 추가 검사에서 난소 뒤 종양이 발견됐고, 떼어 낸 종양과 난소 사이에서 악성 종양이 나와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 뒤 자궁 적출까지 이어지면서 "강제 폐경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공연 도중 성대가 파열되는 일도 겪었다. 당시를 두고 "갑자기 노래가 안 나왔다.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직접 꺼낸 이야기다.



정영주의 아들은 2002년생으로, 어린 시절 ADHD 진단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경계성 사례였다. 병명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라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까지 감당해야 했다. 횡단보도에서 아이가 어디로 뛰어갈지 몰라 강아지용, 그것도 셰퍼드용 하네스를 사서 채운 적도 있다. 아이용은 "부들부들하고 푹신푹신해서 조금만 하면 빠진다"는 이유였다.
정영주는 당시를 두고 "아이를 케어해야 하고 아이로 인해서 다른 사람한테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먼저였다"고 말했다. 양육 방식이 바뀐 계기는 아들이 7살 때였다. 인생의 실패로 무너져 있던 어느 날, 아들이 꼬질꼬질한 행주를 들고 와 "엄마 눈곱 꼈어요"라며 얼굴을 닦아 줬다. 그 일 뒤로 "아이의 시간을 존중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상담과 공부를 병행하며 아이의 언어로 대화하는 법을 익혔다.



정영주의 아들은 교통사고로 안와골절을 당해 1400여 바늘을 꿰맸다. 치아가 빠진 상태에서도 비트박스 연습을 멈추지 않았고, 이가 다시 자라자 처음부터 연습을 새로 시작했다. 정영주는 "나는 그 정도로 내가 하는 일에 미쳐 본 적은 없었다"며 오히려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2026년 기준 20대 중반인 아들은 독립해 자기 생활을 꾸리며 음악 일을 이어 가고 있다. 과거 '진격의 할매'에서 "엄마를 때려치우는 방법은 없나요"라고 묻던 시절과는 다른 모습이다.



정영주의 아버지는 UDT 출신이다. 큰 수술을 두 차례 받은 뒤 예전 같지 않은 아버지를 지켜보다가, 정영주는 2024년 9월 '미운 우리 새끼'에서 23년 만에 부모님과 합가했다고 밝혔다. 방송에는 합가 3일째 짐 정리를 두고 모녀가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합가 규칙으로 '단팥빵 하루 1개'를 정했지만 아버지는 내일부터 적용이라며 단팥빵을 계속 먹어 웃음을 줬다.
정영주의 어머니도 같은 방송에 모벤져스 멤버로 나왔다. 첫 등장 때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니고 언니 같다"며 놀라워했다. 어머니는 딸을 두고 "통이 크고 해결사 같다. 엄마 같은 딸이다"라고 평했다. 이후 회차에서는 ADHD 손주를 키우던 시절 손주의 등짝을 때렸던 일까지 꺼냈다. 무속인이 된 배우 이건주를 찾은 회차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까지 3대가 얽힌 가족사가 방송을 통해 하나씩 드러났다.



정영주는 11월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가능한 사람' 특집에서 부모님과 사는 일상을 다시 전한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빌라 4층에 살던 부모님이 걱정돼 합가를 결심했고, 처음에는 망설이던 부모님을 설득했다. 어린 시절에는 바쁜 어머니 때문에 도시락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어머니가 매일 싸 주는 도시락을 들고 다닌다. 후배 배우들까지 이 도시락을 부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