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 릴리 국적 | 엔믹스 릴리 나이 아버지
- 엔믹스 릴리





엔믹스 릴리는 2002년 10월 17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올해 만 24세다. 호주 여권에는 Lily Jin Park Morrow, 한국 여권에는 박진이라는 이름이 올라 있다. 활동명 '릴리'는 백합이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꽃 이름을 첫째 딸에게 붙였다. 2022년 엔믹스로 데뷔해 해원과 함께 메인보컬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19일 EP 6집 'Strange Muse'를 발표했다.



엔믹스 릴리의 국적은 대한민국과 호주, 두 나라다. 아버지는 영국계 호주인, 어머니는 한국인이어서 한국과 호주 여권을 모두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한국인, 호주에서는 호주인으로 대우받으며, 2022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때는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제3국에서는 두 여권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다.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는 잉글랜드에서 건너온 이민자로, 영국에도 친척들이 살고 있다.
릴리가 자란 메리즈빌은 멜버른에서 차로 1~2시간 떨어진 인구 약 500명의 시골 마을이다. 마을에 산부인과가 없어 출생지는 멜버른이고, 지금도 본가는 메리즈빌에 있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어머니는 호주로 유학을 갔다가 맥도날드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고, 결혼 후 호주에 정착했다. 집에서는 한국인 어머니와도 주로 영어로 대화하며 자랐다. 2007년생 여동생 에이미 머로우는 멜버른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릴리가 한국 생활을 처음 경험한 때는 2010년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1~2년간 경기도 부천에 살며 한국 학교를 다녔고, 키즈모델로 활동하며 영어 교육 프로그램 '잉글리시 에그'에도 출연했다. 2014년 'K팝스타4'에 나왔을 때는 한국어를 조금 알아듣는 정도였다. 두 나라를 오간 탓에 한국에서는 한 학년을 늦춰 2003년생과 같은 학년으로 학교를 다녔다.



엔믹스 릴리의 아버지는 1963년생 브루스 머로우다. 메리즈빌에서 펜션 7~8채를 운영했고, 가족이 한국에 머물던 시기에는 영어 원어민 강사로 일했다. 당시 한국행에는 2009년 빅토리아주 대형 산불로 가족이 어려움을 겪은 사정과, 딸이 어머니의 나라를 잘 모르는 점을 아쉬워한 아버지의 뜻이 함께 있었다. 2011년 MBC '우리는 한국인'에서는 가수를 꿈꾸는 딸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릴리 아버지의 뒷바라지는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된다. 건축가인 아버지는 딸이 노래에 관심을 보이자 버스를 개조해 마이크와 믹싱 장비, 스피커를 갖춘 전용 투어버스를 만들었다. 릴리가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하자 매니저 역할을 맡았고, 어린 딸의 활동 영상을 직접 편집하고 화보 제작에도 나섰다. 'K팝스타4' 시절을 돌아보며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고 말한다.



엔믹스 데뷔 이후 릴리의 아버지는 팀의 열성 팬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발을 쓰고 엔믹스 노래를 커버하고,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사진을 찍을 만큼 팬들 사이에서 얼굴이 익다. 2023년 10월 릴리가 데뷔 후 처음 호주 무대에 섰을 때는 아버지를 포함한 지인 28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노래 가사 속 비속어까지 피해 부르는 릴리의 습관도 단어 사용에 엄격했던 아버지에게서 나왔다.



엔믹스 릴리는 호주로 돌아간 뒤 키즈 밴드 ASH의 리드보컬과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어린이 영화 'The Weatherman's Umbrella'에서는 주인공 사라 역을 맡았다. 국내에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14년 SBS 'K팝스타4'로, 12살 초등학교 6학년 나이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올랐다. 당시 심사위원은 "K팝스타에서 본 어린 참가자들 중 단연 1등"이라고 평가했다.
릴리는 2015년 JYP엔터테인먼트와 연습생 계약을 맺고 13살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같은 해 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 OST에 참여했고, 9월에는 GOT7 '니가 하면'의 영어 내레이션을 직접 쓰고 녹음했다. 2017년 4월 'K팝스타6' 결승전 특별 무대에 오르자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데뷔 전까지는 '릴리 M'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릴리는 약 7년의 연습생 생활 끝에 2022년 2월 22일 엔믹스 싱글 1집 'AD MARE'로 데뷔했다. 앞서 2021년 11월 JYPn 채널에 브루노 마스 'Finesse' 커버 영상이 공개되며 데뷔조 합류가 확정됐다. 데뷔곡 'O.O' 후렴에서는 3옥타브 라(A5)를 진성으로 소화했다. 이후 'Reality Hurts', 'TIC TIC', '너는 달' 작사에 참여하며 곡 작업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엔믹스 릴리는 11월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가능한 사람' 특집에 안재욱, 정영주, 유병권과 함께 출연한다. 데뷔 후 처음 나서는 지상파 단독 토크쇼다. 출연이 확정되자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데뷔 이후 어머니가 가장 출연을 바란 프로그램이 '라디오스타'였다. 대선배들과의 녹화에 긴장했다며 유독 어려웠던 선배가 누구인지, 왜 어려웠는지도 밝힌다.
릴리는 이날 엔믹스의 남미 활동 비하인드도 꺼낸다. 브라질 가수 파블로 비타르와 협업한 'TIC TIC'으로 현지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고, 약 200만 명이 모인 브라질 상파울루 카니발 무대에 섰다. '남미의 코첼라'로 불리는 칠레 '비냐 델 마르' 페스티벌에서는 상 두 개를 받았다. 'TIC TIC'은 2026년 2월 공개된 디지털 싱글로, 릴리가 작사에 참여했다.



릴리는 데뷔 초 첫 음악방송에서 선배 걸그룹의 인사말을 잘못 알아듣고 "릴리 씨입니다"라고 인사하고 다닌 일화도 공개한다. 정영주의 요청에 음악방송 '엔딩 요정' 포즈를 가르쳤고, 알람 음악을 신중하게 고른 뒤 잠드는 아침 습관을 재연했다. 한마디로 웃음을 만드는 '딸깍 스타'라는 별명의 사연과 함께 '고음 1황'다운 가창력, 랩 실력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