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찬 사건 | 인천 연쇄 살인 사건
- 권재찬 사건
권재찬 인천 미추홀구 연쇄살인 사건


인천 미추홀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권재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권재찬은 1969년 4월 2일생으로 각종 강력범죄 전과를 가진 인물이다. 강도살인과 강도상해, 강도강간, 특수강도강간, 절도 등 여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최종적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권재찬은 청소년 시절부터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약 20세 무렵 절도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이후에도 범죄를 반복했다. 1998년에는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출소 후에도 범죄 행각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강력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2003년 전당포 강도살인 사건


권재찬은 2003년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던 6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권재찬은 피해자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해 숨지게 한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부산까지 이동하며 밀항을 시도했지만 결국 검거됐다.


1심 재판부는 강도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공범이 실제 살해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면서 형량이 징역 15년으로 감형됐다. 권재찬은 형기를 채운 뒤 2018년 출소했다. 이후 출소 3년 만에 다시 강력범죄를 저질러 당시 감형 판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출소 후 절도 범행과 재범 조짐


출소 이후 권재찬은 정상적인 사회 복귀에 실패했다. 2021년 인천의 공사장에 침입해 전선과 공구를 훔친 혐의로 잇따라 기소됐다. 절도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도 추가 범행을 반복했다.


당시 권재찬은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권재찬이 금품을 노린 계획범죄를 준비했다고 판단했다.
인천 미추홀구 연쇄살인 사건의 시작


사건은 2021년 12월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했다. 권재찬은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A씨에게 접근했다. 이후 수면제를 탄 음료를 건넨 뒤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권재찬은 범행 후 피해자의 체크카드로 현금을 인출했고 귀금속 등 금품도 빼앗았다. 피해자의 시신은 차량 트렁크에 유기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CCTV와 금융거래 기록을 통해 권재찬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공범까지 살해한 두 번째 범행


더 충격적인 사실은 다음 날 드러났다. 권재찬은 시신 유기를 도와준 50대 남성 B씨마저 살해했다. B씨는 권재찬과 알고 지내던 인물로, 시신 처리 과정에 연루됐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


권재찬은 B씨를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으로 데려간 뒤 둔기로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B씨를 제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이틀 사이 두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충격은 더욱 커졌다.
계획범죄 정황 속속 드러나


수사 과정에서는 계획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도 확인됐다. 권재찬은 범행 전 인터넷에서 범죄 관련 단어를 검색했고, 피해 여성에게 접근하기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권재찬이 처방받은 수면제 성분이 피해자의 몸에서 검출되면서 계획적인 살인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권재찬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사기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형 선고에서 무기징역 확정까지

검찰은 사건의 잔혹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1심과 2심 모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2022년 6월 인천지방법원은 권재찬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2023년 항소심 재판부는 형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지만 사형이 불가피한 경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이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2023년 9월 대법원은 무기징역과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권재찬은 사실상 평생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