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현 교수 | 바리톤 고성현 성악가 시간에 기대어
- 고성현 교수 바리톤





고성현은 목사였던 부친과 성악가로 활동하던 형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원래는 의사를 꿈꿀 정도로 학업 성적이 우수했지만 고등학교 음악교사의 권유를 계기로 성악을 시작했다. 이후 성악 콩쿠르에 입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서울대학교와 이탈리아 유학을 거치며 세계 무대를 향한 기반을 다졌다.


고성현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바리톤으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대표 출연작으로는 ‘리골레토’, ‘오텔로’, ‘나부코’, ‘아이다’, ‘시몬 보카네그라’, ‘맥베드’, ‘운명의 힘’, ‘가면무도회’, ‘토스카’, ‘팔리아치’, ‘안드레아 셰니에’ 등이 있다. 특히 베르디 오페라에서 뛰어난 해석력과 폭발적인 성량을 선보이며 세계 오페라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1년에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 독창회를 열었고, 베를린 오페라극장 초청 자선공연에도 참여했다. 또한 프랑코 제피렐리, 호세 쿠라, 로베르토 알라냐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고성현의 실력은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증명된다. 이탈리아 푸치니 국제콩쿠르 1위, 밀라노 국제콩쿠르 1위, 나비부인 국제콩쿠르 1위를 차지했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국제콩쿠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난파음악상, 젊은음악가상, 공연전통예술분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으며 국가적 예우를 받았다.


고성현은 오페라 무대뿐 아니라 가곡과 대중 친화적인 음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5년 ‘아무도 모르라고’를 시작으로 ‘Dramatic Baritone Arias’, ‘인생이란’, ‘시간에 기대어’, ‘기억은 겨울을 써 내려간다’, ‘두 남자’, ‘거짓말’ 등을 발표했다.



특히 ‘시간에 기대어’는 깊은 감성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고성현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MBC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 출연하는 등 방송 활동에도 도전하며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는 데 힘써 왔다.


고성현은 21일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 1578회에 출연해 한양대학교 성악과 합창단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선보였다. 이어 자신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시간에 기대어’를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 특집으로 마련됐으며, 하윤주, 김장훈, 김준수, HYNN(박혜원), 보이넥스트도어, 인순이 등이 함께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