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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움 뜻 | 경기 광주 간호사 태움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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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표데믹 2026. 7. 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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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2
태움 뜻 | 경기 광주 간호사 태움 사망 사건

태움 뜻 | 경기 광주 간호사 태움 사망 사건

- 태움 뜻 

 

태움 뜻 

'태움'은 병원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은어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정신적·육체적으로 극심하게 괴롭히는 조직 문화를 의미한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은 태움을 "직급이나 경력 등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분위기나 악습"이라고 정의한다.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표현에서 유래한 말로, 폭언과 공개적인 모욕, 과도한 질책, 따돌림 등이 반복되는 직장 내 괴롭힘을 뜻한다. 태움 문화는 오랫동안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신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업무 압박과 인격 모독이 이어지면서 우울증과 퇴사,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2018년에도 태움 피해를 호소하던 간호사의 사망 사건 이후 제도 개선 요구가 이어졌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광주 간호사 태움 사망 사건

최근 경기 광주시 소재 한 병원에서 근무했던 27세 간호사 고 강수빈 씨가 태움 피해를 호소한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의료계의 태움 문화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씨는 2023년 신규 간호사로 입사해 환자를 돌보는 일을 누구보다 좋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입사 초기부터 선배 간호사들의 폭언과 공개적인 질책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다른 간호사의 부탁으로 의자에 앉아 음료 주문을 받고 있던 중 한 선배 간호사가 "쟤가 저기 앉을 짬이냐"며 면박을 줬고, 이후에도 동료들 앞에서 지속적으로 질책을 받았다.

 

같은 해 9월에는 야간근무 도중 한 선배 간호사가 "신규 자살 생각할 때까지 태울 수 있다"는 발언을 했고, 강 씨는 귀가 후 가족 앞에서 오열하며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방으로 따라오라", "누구한테 일을 배웠냐"는 식의 추궁과 인격적 모욕이 계속됐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도움 요청했지만 실질적 보호는 없었다

강 씨는 여러 차례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수간호사와 간호본부장, 간호부장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호소했고 신규 간호사 모임과 면담에서도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병원이 취한 조치는 가해자로 지목된 간호사들과 약 두 달간 근무 시간을 일부 분리한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시 같은 근무표가 편성됐고, 강 씨는 지난해 4월 결국 퇴사했다.

 

퇴사 이후에도 정신적 고통은 계속됐다.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여러 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다. 노동청은 일부 괴롭힘 사실을 인정해 병원 측에 시정 명령을 내렸지만, 강 씨가 지목한 3명 가운데 1명의 발언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강 씨는 생전 일기장에 "하루하루 너무 지옥 같다", "장례식에는 오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 등을 남기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기록했다. SNS에도 "근무표 좀 제발 안 붙게 짜달라고 울면서 부탁했다", "지금도 그 사람을 봐야 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부서 이동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 "추가 피해 호소는 없었다", "노동부 시정 지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족은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했음에도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노동 전문가들 역시 직장 괴롭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노동부의 역할이지만, 실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것은 사업주인 병원의 책임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고용노동부는 해당 병원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인에 대한 괴롭힘 의혹뿐 아니라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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