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작곡가 사망 별세
- 이준영 작곡가
이준영 작곡가 사망


대한민국 리듬 게임 음악계를 대표해 온 작곡가 이준영(활동명 리주·LeeZu)이 2026년 5월 4일 별세했다. 향년 42세다.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던 시기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비보로 게임 음악계와 팬들 사이에 깊은 충격과 슬픔이 확산되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지인과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생전 이준영이 남긴 수많은 작품과 음악적 발자취가 다시 조명되며, 한 시대를 함께한 창작자의 부재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이준영은 ‘리주(LeeZu)’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국내 리듬 게임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DJMAX’ 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곡들은 세대를 넘어 꾸준히 회자되며 강한 영향력을 남겼다.


‘The Guilty’, ‘Burn It Down’ 등 대표곡은 정교한 비트 구성과 긴박한 전개, 강렬한 사운드로 많은 이용자들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됐다.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플레이 경험 자체를 확장시키는 음악을 구현해 냈다는 점에서 이준영의 작업은 하나의 장르적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게임 음악이 하나의 독립된 예술 영역으로 인정받는 과정에서도 이준영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준영의 활동은 게임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단편 영화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며 영상과 음악의 결합을 시도했고, 방송 시그널 음악 제작에도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역량을 발휘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개인 앨범을 통해 보다 내면적인 감정과 서사를 담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작업들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추구해 온 이준영의 고민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결과물로 남아 있다.


생전 이준영은 유튜브 채널 ‘방랑백수’를 통해 일상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가려진 인간적인 면모와 솔직한 고민을 전하며 가까운 거리에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별세 전 마지막으로 게시된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모든 분들 감사했고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메시지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 많은 이들의 추모 공간으로 남아 있으며, 팬들과 지인들이 남긴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남겨진 마지막 인사는 이준영이 전하고자 했던 진심으로 받아들여지며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유족은 조용한 추모를 요청했으며, 장례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음악으로 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작곡가 이준영의 삶과 작업은 오랜 시간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남긴 선율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유산이 되고 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