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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고무통 살인사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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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포데믹✅ 2026. 6.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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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고무통 살인사건 아들

-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

 

포천 고무통 살인사건
아들의 울음 소리로 드러나...

2014년 7월 29일 밤 9시 40분,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가채1리 삼성아트빌라 2층에서 남자아이의 울음소리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심상찮은 소리에 이웃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119구조대와 함께 출동했다. 

 

안에서 문을 열어주지 않아 사다리를 놓고 2층 창문을 통해 강제 진입했다. 집 안의 상태는 말 그대로 처참했다. 어른 키만큼 쌓인 쓰레기 봉지들, 부서진 방문, 곳곳이 뜯겨나간 장판과 벽지, 때와 곰팡이가 뒤덮인 가구들.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안방에는 8살 남자아이가 혼자 TV를 보고 있었다. 눈에 초점이 없었고 영양실조가 의심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아, 경찰은 즉시 아동보호기관에 협조를 요청해 아이를 이송했다.

 

빨간 고무통 속 시신 2구

집 밖 계단에서부터 이상한 냄새가 진동했다. 집 안 구석구석을 살피던 경찰은 작은 방에서 높이 80cm, 지름 84cm의 빨간 고무통을 발견했다. 고무통 위에는 10kg 가량의 소금 포대가 얹혀 있었다. 

 

포대를 치우고 뚜껑을 열자 악취가 쏟아졌고, 이불을 들춰보자 얼굴에 랩이 둘러지고 목에 스카프가 감긴 채 이불로 말린 백골 시신이 나타났다. 충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고무통을 영안실로 옮겨 내용물을 쏟아내자 이번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물컹한 액체가 흘러나왔고, 그 안에서 또 하나의 두개골이 드러났다. 

 

고무통 안에는 시신이 두 구였다. 위쪽 시신 아래 장판이 한 장 깔려 있었고, 그 밑에 있던 시신은 오랜 시간 부패하며 액체로 변해 있었다. 두 시신 모두 피부가 남아 있지 않아 신원 확인이 극도로 어려웠지만, 수사팀은 액체 속에서 기적적으로 지문이 남은 손가락 일부를 찾아내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8살 아들, 시신과 함께한 8년

이 사건에서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은 아이에 관한 사실이다. 수사 결과, 아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경찰에 발견되는 날까지 8년 내내 시신이 있는 그 집에서 생활했다. 

 

어머니 이 씨는 가끔 들러 먹을 것을 던져주는 것이 양육의 전부였고, 아이는 두 달 가까이 방치되어 아사 직전 상태였다. 담당 형사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아이의 눈 흰자위가 탁해지다 못해 시퍼렇게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검거 후 조사에서 이 씨는 아들의 이름과 나이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장장 8년이 흐르는 동안 이웃 중 단 한 명도 신고하지 않았고, 아이가 하루 종일 동네가 떠나가라 울어제친 그날에야 비로소 세상에 사태가 알려졌다.

 

범행 동기와 충격적인 진술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의 생모 이 씨(당시 50세)는 범행 대부분을 시인했다. 고무통 위쪽의 백골 시신은 직장동료이자 내연남, 액체 상태의 시신은 법적 남편이었다. 이 씨는 내연남에게 비염약이라고 속여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직장에서 내연 관계가 탄로 나고 해고까지 당한 뒤 돈을 돌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범행에 이른 것이다. 남편의 경우 자고 일어나보니 베란다에 쓰러져 있었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고무통에 넣었을 뿐이라며 자연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결과는 달랐다. 

 

내연남 시신에서 검출된 것과 동일한 독성 물질 독시라민이 남편 시신에서도 나왔고, 남편이 사망한 10년 전에도 이 씨가 인근 약국에서 해당 성분의 수면유도제를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법원의 판단

이 씨의 삶은 1995년 교통사고로 여섯 살 난 둘째 아들을 잃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상실감과 우울증이 찾아왔고, 부부는 사고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다퉜다. 별거 중이던 남편이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우면서 이 씨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교제하는 것으로 감정을 달랬고, 임신과 출산까지 이어졌다. 이 씨는 엄마로서의 책임을 완전히 방기했다.

 

1 재판부는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남편 사망에 씨가 개입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보아 징역 18년으로 감형했고, 대법원도 2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남편 시신의 상태가 너무 오래되어 독시라민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씨는 2032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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