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프로필
-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은 누구인가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1965년 3월 3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에서 태어나 이후 상경해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사법경찰행정학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입직해 30여 년에 걸쳐 선거 행정의 최전선에서 경력을 쌓아온 정통 전문가다. 부인 이기순 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제23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장관급)으로 재임 중이다.
■ 선관위 핵심 보직 두루 거친 선거 행정 전문가


허 사무총장은 2017년 중앙선관위 선거국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핵심 지휘 라인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 기획국장, 2019년 감사관, 2020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2021년 기획조정실장, 2022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및 선거정책실장,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조직 내 주요 보직을 연이어 역임했다.


2023년 6월에는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으로 임명되며 조직의 2인자 역할을 맡았고, 같은 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호선돼 공정한 선거구획정안 마련을 주도했다.
■ 사무총장 취임, 첫 전국선거 진두지휘


허 사무총장은 2025년 7월 22일 제23대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이 의결됐으며, 같은 해 8월 1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전임 김용빈 사무총장이 사임한 후 사무차장이었던 그가 후임으로 낙점된 것이다.


임 직후부터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준비에 매진해왔다. 선거 행정 30년 경력을 바탕으로 한 첫 전국 단위 선거 총괄 지휘였던 만큼 그에 대한 기대와 주목도 높았다.
■ 선거 당일 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그러나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 본투표일,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6투표소를 비롯해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 인천 연수구 일부 투표소 등 최소 17곳에서 투표용지가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오후 1시경부터 이상 징후가 감지됐음에도 추가 용지 수송 등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오후 4시 30분 무렵에는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행위 자체가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찾아온 시민들은 황당한 안내를 받은 채 대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고, 현장 상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 허철훈 사무총장 직접 대국민 사과 발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허철훈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그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에서 추가 투표용지를 이송했으며, 대기 중인 유권자는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허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도 "4일 0시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 선관위 준비 부실 책임론, 향후 파장 주목


이번 사태를 두고 각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 선거는 오염됐으며 오염된 선거는 무효"라며 재선거를 강력히 주장하고 헌법소원 가능성도 언급했다.


21세기 민주주의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 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한 만큼 향후 수요 예측 실패의 정확한 원인 규명하고 실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유권자 규모 파악함은 물론 선관위 관계자의 문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