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프로필 성동구청장 폭행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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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석패하며 서울시장 도전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을 이어갔지만 강남권과 보수 성향 지역 표심이 집중 반영되면서 오세훈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정원오는 학생 시절부터 사회 문제와 도시 행정에 관심을 보였고 오랜 기간 지방행정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실무형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중앙 정치보다 생활밀착형 행정에 집중해왔으며, 주민 체감 정책을 중시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성동구를 변화시킨 정원오 구청장


정원오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성동구청장에 처음 당선되며 본격적인 지방자치단체장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도시재생과 복지 확대, 주민 소통 강화를 내세워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고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며 3선 구청장에 올랐다. 보수세가 강해진 정치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개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재임 기간 동안 전국 최초 필수노동자 보호 조례를 도입했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공공 키즈카페 확대, 공공셔틀버스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선보이며 주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성동구청장 3선을 마친 정원오는 결국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과정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명분을 내세웠다.


정원오는 서울시가 변화의 속도를 잃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인공지능 기반 행정 혁신, 자동 인허가 시스템 구축, 재개발·재건축 절차 개선, 교통 혁신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실용 행정을 강조했다. 성동구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민주당은 정원오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며 수도권 탈환의 핵심 카드로 활용했다.
선거 막판 흔든 폭행 전과 논란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정원오의 과거 폭행 전과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논란의 중심은 1995년 발생한 폭행 사건이었다. 정원오 측은 당시 술자리에서 5·18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이 충돌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방과 경찰관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는 이미 사과한 바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사건이 정치적 논쟁 때문이 아니라 단순 음주 폭행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황과 기록을 근거로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사건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원오 측은 이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역시 수십 년 전 사건을 선거 막판 정치공세에 활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결국 논란은 단순 전과 문제를 넘어 정치인의 도덕성 검증, 역사 인식 논쟁, 선거 전략 문제까지 확대됐다.
오세훈에게 막판 역전패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이었다. 정원오는 개표 초반에는 잠시 앞섰으나 이후 오세훈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강남 3구와 보수 성향 지역 개표가 진행되면서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오세훈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정원오는 개표 상황실에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고 더 깊이 듣지 못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 또한 오세훈 후보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선거 결과를 수용했다.


정원오에게 이번 선거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동시에 더 큰 정치 무대를 향한 가능성을 보여준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울시장 도전은 멈췄지만 정원오의 정치 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