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한 교수 | 유퀴즈 소아흉부외과 의사 김웅한 교수
- 김웅한 교수 유퀴즈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위한 고난도 수술을 수십 년간 이어온 김 교수는 약 35년 동안 8천여 명의 아이들의 심장을 치료한 국내 대표 소아심장외과 전문의다.


김웅한 교수는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1년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흉부외과 분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선천성 심장병, 소아심장외과, 성인 선천성 심장병, 심장이식, 만성심부전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심장 구조에 이상이 있는 선천성 심장병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 인턴과 흉부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친 뒤 부천 세종병원에서 소아심장 수술 경험을 쌓았다. 이후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과 UCSF 메디컬센터에서 연수를 받으며 세계적인 소아심장외과 치료기법도 익혔다



2003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수많은 소아심장 수술을 집도했고, 2006년부터는 소아흉부외과 분과장을 맡아 국내 소아심장외과 발전을 이끌어왔다. 또한 26년 동안 17개국을 찾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시행했으며, 현지 의료진 교육에도 힘쓰며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


김웅한 교수를 대표하는 분야는 선천성 심장병 수술이다. 아이마다 심장 구조가 다른 만큼 모든 수술이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고난도 분야로 꼽힌다. 특히 대표적인 수술인 '폰탄 수술'은 심실 하나만 제대로 기능하는 이른바 '반쪽 심장' 환아에게 새로운 혈액순환 경로를 만들어주는 고난도 수술이다.



또한 김 교수는 체중 590g으로 태어난 초미숙아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가로·세로 약 3㎝에 불과한 작은 심장의 좁아진 대동맥을 절제하고 다시 연결하는 초정밀 수술을 집도해 많은 의료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는 신생아와 영유아의 작은 심장을 수술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진료 분야다. 하지만 고난도 수술과 긴 중환자 관리,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지원자가 적어 전문의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선천성 심장병은 신생아 1,000명 가운데 약 8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소아흉부외과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정년을 앞둔 김 교수 역시 방송에서 "다음 세대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필수의료 인력난의 심각성을 전했다.


7월 2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웅한 교수의 의료 인생뿐 아니라 개인적인 아픔도 공개됐다. 김 교수는 뒤늦게 아들의 선천성 심장병을 발견했고, 두 살배기 아들의 심장수술을 직접 집도했던 경험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의사로서는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살려왔지만, 자신의 아이를 수술대에 올려야 했던 순간은 누구보다 무거운 선택이었다. 그는 이 경험 이후 보호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고, 환자 가족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