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고추장 된장 명인 특종세상 | 한식대첩 허진 남편
- 허진 고추장 된장 명인





허진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하면서 '탈북민 1호 된장 명인'의 사연이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진은 1965년경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태어나 2006년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이다. 현재 강원도 태백시 절골에서 진록식품을 운영하며 14년 넘게 북한식 전통장을 담그고 있다.


허진의 탈북 사연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살던 허진은 부상당한 아들에게 먹일 찹쌀을 구하러 국경을 넘었다가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단순히 식량을 구하려던 것이 영영 가족과 이별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탈북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북한에 남겨둔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허진은 2006년 대한민국에 정착한 뒤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낯선 땅에서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어머니에게서 배운 요리 솜씨가 새 출발의 발판이 됐다. 북한에서 요리사였던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하겠다는 열망이 전통장 명인의 길로 이끈 것이다.


허진은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전통 장 담그기 비법을 배웠다. 2010년 발효에 적합한 환경을 찾아 강원도 태백 절골에 정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장 담그기를 시작했다. 태백의 맑은 공기와 적절한 온도, 습도가 장 발효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14년 넘게 한결같이 전통 방식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담그며 '탈북민 1호 된장 명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허진의 대표 상품은 어머니 레시피를 재현한 어간장이다. 어간장은 생선을 발효시켜 만드는 전통 장류로 북한 지역에서 즐겨 사용하던 조미료다. 남한에서는 흔하지 않은 이 발효식품을 허진이 재현해내면서 북한 음식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진록식품에서 생산하는 된장, 고추장, 어간장은 전통 발효 방식을 고수하며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허진의 남편은 조상록으로 태백에서 함께 생활하며 농사와 장 담그기를 병행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진록식품을 공동으로 운영하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진록식품의 '진록'은 허진의 '진'과 조상록의 '록'을 합친 이름으로 부부의 이름이 사업체명에 담겨 있다.



허진에게는 북한에 남겨둔 자녀가 있다. 탈북 당시 자녀들을 북한에 두고 떠나야 했으며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방송에서도 북에 둔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이 전해진다.


허진은 2026년 7월 3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 '탈북 1호 된장 명인과 유기견 집사' 편에 출연한다. 한식대첩3 출연 이후의 근황이 공개되며 태백 산골에서 남편과 함께 농사와 장 담그기를 병행하는 일상이 방영된다.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한 어간장 제조 과정과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허진의 철학도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허진은 현재도 강원도 태백에서 진록식품을 운영하며 된장과 고추장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견을 돌보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이번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탈북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북한에 둔 가족을 그리워하면서도 대한민국에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K-손맛'과 '통일 전도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북한 음식 문화를 알리는 활동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